연~~예

우리나라는 락 장르에 있어선 너무 가뭄이에요.

하늘과다리 2012. 9. 4. 14:54

저도 락 좋아하지만,

타 장르 음악보다 락의 음악성이 뛰어나다는 편협한 생각이 깔려있네요.


제가 생각해 본 한국에서 락이 못뜨는 원인은 이렇습니다.

 

1. 국내에 락 팬이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락은 한 물 갔다는거죠. 이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 빌보드만 봐도, 힙합, 팝, 댄스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죠. 메탈이나 하드락은 이제 매니악한 음악이 되었죠.

 

2. 국내에서 락밴드가 활동할 무대가 적습니다.


소속사,기획사에서 아이돌을 공장 제품처럼 찍어내고, 계속해서 방송에 내보내고 순위를 다 차지하기 때문에, 락밴드가 티비에 나오기 힘듭니다. 한개의 락밴드는 소속사없이 자신들의 실력만으로는 도저히 자본력에 대항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락밴드 활동이 활발한 외국에는 라이브하우스가 많이 있어서 아마추어 밴드와 인디 밴드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한국에는 사실상 홍대밖에 없고, 락 팬이 많은 것도 아니라 이런 라이브 문화를 즐기러 다니는 사람도 매우 소수죠.

 

3. 음악성


최근 몇 년사이에 혁신적으로 좋은 밴드가 안나오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메이져 밴드가 가요계에 많이 있었습니다. 윤도현밴드, 자우림, 체리필터, 러브홀릭 등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돌 이미지가 강한 밴드가 약간의 인기를 얻고 있을 뿐이고 대중적이지도 않죠.


비틀즈처럼 한 시대를 풍미할 밴드가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국민밴드 한 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락 장르에 있어선 너무 가뭄이에요.